[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거래소 전산시스템에 또 다시 장애가 발생했다. 장마감 종료 정보 송신이 20여분간 지연되면서 혼선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거래소가 새로 출범시킨 '엑스추어플러스(EXTURE+)'가 도입된 이후 처음 발생된 것으로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장마감 종료 정보 송신이 오후 3시2분터 21분까지 총 19분 지연됐다. 21분이 되서야 최종 송신돼 집계됐다.
이날 지수는 전날대비 9.66포인트(0.48%) 오른 2008.61에 마감했다. 종가마감과 체결, 지수산출은 정상적으로 처리됐다.
하지만 지연되는 20여분동안 각 증권사에서의 주문응답, 체결 정정확인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송이 지연됐을 뿐 매매체결시스템의 종가마감과 체결, 지수산출은 정상적으로 처리됐다"며 "장종료 이후 최종 코스피 지수는 10초 주기로 19분간 정상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종가가 바뀌지 않았고, 주문이 제대로 체결됐기 때문에 투자자 피해는 없다는 설명이다.
송신 지연 원인은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정보분배시스템으로 장 종료 정보를 전달하는 네트워크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측은 현재 네트워크 오류가 통신장비 이상 또는 회선불량 등이 원인인지 여부를 네트워크 로그를 이용해 상세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인 파악 후 재발 방지 조치를 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이번사고로 최근 2년동안에만 5번째의 전산사고를 냈다. 국채 매매체결시스템 장애, 코스피 시세 전용 지연,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ME)거래 중단, 국채3년물 거래 중단 등 각종 사고로 시스템안정성 우려가 제기돼왔다.
◇한국거래소 전경(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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