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일제히 상승..中, 수출 부진 딛고 반등
2014-04-10 16:54:44 2014-04-10 16:58:5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장중 한때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 의사록에 대한 안도감과 엔화 강세 부담 등 다양한 재료가 맞물린 영향이다.
 
중국 증시도 수출 부진 소식에 오전 장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日증시, 호·악재 혼재 속 강보합 마감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43엔(0.00%) 오른 1만4300.1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가운데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밤 사이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매파적 발언이 없었던 데 따른 안도감은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내부에서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논리가 우세했다.
 
반면 지난달 중국 수출이 두달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엔화 가치도 닷새 연속 상승 기조를 이어가며 수출주에 압박을 가했다.
 
오후 2시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17% 내린 101.76엔을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도요타(-2.37%), 미쓰비시자동차(-1.23%), 혼다(-0.44%) 등 자동차주와 샤프(-1.30%), 파나소닉(-0.18%), 소니(-0.84%) 등 기술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히타치제작소(0.83%), 오키전기공업(0.97%), 니콘(0.68%)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中증시, 자본시장 발전 기대감..나흘째 랠리
 
◇상하이종합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9.06포인트(1.38%) 뛴 2134.30에 장을 마쳐 나흘 연속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중국 증시는 장중 한때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 수출이 예상 밖에 감소했다는 소식이 오전 장에서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4.0%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 자본시장 발전에 대한 기대감은 지수 반등을 이끌기에 충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날 보아오 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자본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차이 스탠다드차타드 스트래지스트는 "홍콩과 중국 증시의 연동으로 중국 자본 계정 자유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에 금융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금융주들은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생명보험(5.26%) 태평양보험(6.51%), 평안보험(7.12%) 등 보험주와 중신증권(9.74%), 하이퉁증권(4.74%) 등 증권주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 밖에 공상은행(2.01%), 초상은행(2.26%), 중국은행(1.52%) 등 은행주와 양쯔전력(1.18%), 화전국제전력(2.81%) 등 유틸리티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만·홍콩 동반 강세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7.53포인트(0.20%) 오른 8948.10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타이완시멘트(3.56%), 아시아시멘트(1.96%) 등 철강주와 캐세이파이낸셜홀딩(1.80%), 푸본파이낸셜홀딩(1.21%) 등 금융주가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난야테크놀로지(-1.44%), 모젤바이텔릭(-0.79%) 등 반도체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오후 3시38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365.32포인트(1.6%) 뛴 2만3208.49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이·홍콩 증시 연계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에 따라 중신은행(1.93%), 중국은행홍콩(0.22%) 등 은행주들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신세계중국부동산(-0.15%), 상해부동산(-0.45%), 신화부동산(-1.16%) 등 부동산주들은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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