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 777 여객기(편명 MH370)실종된 지 30일째를 맞았다. 실종기의 단서를 찾기위해 국제 수색대의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희망이 남아있다"는 말을 남겼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벗 총리는 일본 방문 중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실종기 수색작업은 여전히 희망적"이라며 "어떠한 결론도 쉽게 내려서는 안된다"라 밝했다.
애벗 총리는 "이번 사건은 인류 역사상 가장 어려운 수색"이라며 "아주 깊은 바닷 속을 매우 넓은 범위에 걸쳐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수색 결과에 매우 신중해야 하며 섣부른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신화통신은 중국 해양순시선 하이쉰이 실종 항공기의 블랙박스가 보내는 것과 같은 37.5kHz의 주파수를 감지했다고 전했다.
다만 신화통신은 "이 신호가 실종기와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주파수가 고래나 다른 해양 포유 동물이 내는 소리와 확실히 다른 음역대에 있지만 확신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호주의 실종기 수색작업 책임자인 앵거스 휴스턴 전 공군 장교 역시 "중국 선박이 감지한 주파수는 항공기 블랙박스와 유사하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확신을 내리기까지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호주 합종수색조정센터(JACC)에 따르면 현재 12대의 항공기와 13대의 선박이 퍼스 북서쪽 해상 2000km 지점을 수색 중이다.
◇말레이시아 항공기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남인도양에서 계속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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