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됐다. 2일 자동차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 3D 프린팅 기술전략 세미나 등 신재생에너지와 3D프린팅 관련 일정이 예정돼 있다.
◇현대·기아차 지난달 사상 최다 판매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 70만3534대의 자동차를 팔아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올 3월 국내외에서
현대차(005380)는 43만1532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10.6% 늘었다. 1분기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총 122만2882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특히 LF쏘나타가 출시 한달만에 1만8000여대의 사전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돼 향후 판매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기아차(000270)는 지난달 27만2002대를 팔아 15.2% 증가했다.
쌍용차(003620)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증가한 1만323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5850대, 수출은 7382대로 각각 18.8%와 26.5% 늘었다.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W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 모델의 판매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날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의 1분기 판매 실적이 청신호를 보였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특히 이달부터 본격적인 신차(LF쏘나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판매 증가율율을 살폈을 때 양사 모두 보수적인 목표치를 상회했다"면서 "LF 소나타 효과가 4월부터 시작되고 신형 YP카니발의 5월 출시를 앞둔 가운데 중국 생산시설 확장과 환율의 안정세 속에 사상 최대 판매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재생에너지·3D프린팅 관련 일정 주목
신재생 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24개국 350개 사 100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기존에는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에너지원의 융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3D프린팅 기술 전략 세미나도 열린다. 글로벌 3D프린팅 장비공급업체인 스트라타시스, 3D시스템즈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술 트렌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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