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 STX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STX조선해양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79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현대삼호중공업(7745만원), 삼성중공업(7600만원), 대우조선해양(7500만원), 현대중공업(7232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임원 연봉은 삼성중공업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급여와 상여금, 기타 근로소득 등 총 16억3800만원을 받았다.
2위는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으로 9억7135만원, 3위는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8억1000만원)이 차지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경우,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의 격차가 두 배에 달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자본전액잠식, 감사의견거절 등으로 오는 15일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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