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뿌리 뽑겠다며 트위터로 가는 경로를 원천 봉쇄했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은 터키 정부의 금지령에도 많은 사람이 트위터를 이용하자 에르도안 총리
(사진)가 트위터 접속 경로를 차단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30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를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에르도안 총리는 SNS를 통해 유언비어가 확산되면서 정부의 권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는 "트위터가 조직적인 인격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터키 정부는 DNS 서버를 막아 인터넷 이용자가 트위터에 접속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DNS서버는 이용자가 영문 도메인 주소를 입력하면 실제 웹사이트로 연결해준다.
다만, 전문가들은 에르도안 총리를 비난하는 글은 우회로를 통해 계속 올라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술적으로 터키 외부에서 트위터에 접속하려는 시도까지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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