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가 24일(현지시간) 오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막한다.
핵안보정상회의는 세계 핵테러를 방지하고 핵안보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세계 최고위 안보 포럼이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상회의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53개국 정상과 유럽연합(EU),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인터폴 등 4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제2차 회의 때 채택된 무기급 핵물질 제거 및 최소화, 핵물질 불법 거래 차단 등 '서울성명'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날에는 세계 핵물질 감축, 원자력 시설 방호 강화,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증진 등의 내용으로 '헤이그성명'을 채택한다.
이번에는 핵안보 이외에도 최근 러시아 사태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회의 기간에 주요 7개국(G7) 및 EU 지도부와 별도로 회동해 러시아 제재에 대해 추가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대신 러시아 측을 대표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한다.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이 2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에 도착했다(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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