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고효율' 제품으로 유럽가전 시장 노크
"현지에 적합한 마케팅 강화..구매층 확대"
2014-03-20 06:00:00 2014-03-20 06: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LG전자가 고효율 제품과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066570)는 19~20일(현지시간) 이틀 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유럽 지역 21개국의 주요 거래선과 기자 등 450여명을 초청해 'LG이노페스트 2014'를 개최한다고 20일 전했다.
 
LG이노페스트는 현지 주요 관계사와의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마련한 축제의 장이다. 올해는 '매 순간 가능성이 열립니다'를 주제로 해당 지역의 특화 제품과 사업전략을 소개한다.
   
◇유럽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로 생활가전 시장 공략
 
LG전자는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보다 4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드럼세탁기를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 기반 '터보워시' 기술로 세탁시간을 기존 2시간 가량에서 59분으로 줄였다.
 
◇20일(현지시간)까지 이태리에서 열리는 ‘LG이노페스트2014’에서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나영배 전무(가운데)가 생활가전 및 프리미엄 TV 전략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를 통해 에너지와 물 사용양을 각각 15%·40% 낮췄다. 스팀 분사로 올을 정리해 옷감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스팀 유연제' 기능도 탑재했다.
 
블랙 터치 디스플레이와 동작 상태에 따라 변하는 백색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을 더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심미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이와 함께 냉장고 라인업도 공개했다. 업계 최고 효율인 A+++보다 1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인 '상냉장 하냉동' 타입의 바텀 프리저 냉장고와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스틱형 청소기에 핸디형을 결합한 무선 투인원 청소기와 iF디자인상을 수상한 에어컨, 참숯 히터를 적용한 38리터 광파오븐 등도 소개했다.
 
◇다양한 라인업의 울트라HD TV 출격..현지 마케팅 가동
 
LG전자는 105·98·84·79·65·60·55·49형 등 다양한 크기의 울트라HD(UHD) TV를 출시해 유럽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특히 올해는 유럽 생산기지인 폴란드에서 UHD TV 등 프리미엄 TV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까지 이태리에서 열리는 ‘LG이노페스트2014’의 참석자들이 ‘웹OS’를 탑재한 스마트 TV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유럽에서 15개 판매법인, 2개 생산법인, 영국의 디자인센터 등을 운영하며 현지에 최적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마케팅을 현지 맞춤형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독일 레버쿠젠 경기장 내 TV 체험존과 같은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구매층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LG전자는 독자 플랫폼인 웹OS를 탑재한 2014년형 스마트 TV 총 40여 모델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밖에 'G플렉스' , '라이프밴드 터치' 등 모바일·웨어러블 기기 분야의 혁신 제품도 전시한다.
 
나영배 LG전자 유럽지역대표 전무는 "유럽 소비자들의 생활상에 근거한 고객 중심 고효율 신개념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파트너들과 LG가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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