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튀어나온 함익병 논란.."박정희 독재, 큰 역할했다"
"국방의무 여자만 빼주는 나라 한국 뿐이다"
2014-03-10 18:01:12 2014-03-10 18:05:32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의사 겸 유명 방송인인 함익병씨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언론의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함익병(사진)씨는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에서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면서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하나의 도그마(dogma)"라고 주장했다.
 
함씨는 "정치의 목적은 최대 다수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카이사르가 공화정을 무너뜨리고 1인 지배 체제를 구축한 후 로마는 더욱 발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 잘 살 수 있다면 왕정도 상관없다"면서 "만약 대한민국이 1960년대부터 민주화됐다면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겠느냐.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독재가) 효율적이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함씨는 또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투표권이 없어야 한다"면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라며 "세계 주요국 중 병역의 의무가 있는 나라는 한국, 대만, 이스라엘인데 이 중 여자를 빼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정치인 안철수에 대해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라며 "'가족에게 말도 안하고 군대 갔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서 하는 것을 보면 '뻥'이 좀 심한 것 같다"라고 악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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