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삼성과 애플의 계속되는 ‘특허전쟁’ 속에 로비자금 액수가 지난 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의 지난 해 미국 로비자금 액수는 100만달러를 돌파했고 애플도 337만달러를 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쇼룸 앞에 서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사진=로이터통신)
8일(현지시간) 미국 민간단체 책임정치센터(CRP·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그룹은 총 122만달러(약 13억원)의 로비자금을 지출했다. 애플도 전년 대비 71.1% 늘어난 액수를 지출했다.
특허 전쟁 속에 로비자금 지출은 대부분 지적재산권, 특허소송 등에 쓰였고 애플 역시 특허관련 법안 영향력 행사에 대부분의 자금을 지출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컴퓨터·인터넷 업종에서 가장 많은 로비자금을 쓴 곳은 구글로 나타났다. 지출액은 1406만달러였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 3위는 오라클이 차지했다. 애플은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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