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질 끌면 '동티' 난다..金·安 직접 나서 창당절차 결론
이전투구 비칠까 우려..대표들이 전격 담판
2014-03-07 18:52:51 2014-03-07 19:04:3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지난 2일 제3지대 통합신당 창당을 깜짝 발표했던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7일 잡음이 새어 나오던 결합 방식에 전격 합의했다.
 
이날 30여분간 회동을 통해 의견을 조율한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일부 세력이 제3지대에 신당을 창당한 뒤, 잔류 민주당과 합당해 통합신당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6.4 지방선거를 여야 일대일 구도로 재편시킨 통합 선언 이후 양측이 구성한 신당추진단 논의에서 이견이 감지되자 두 사람이 직접 나서 매듭을 지은 셈이다.
 
오는 3월 말 통합신당 창당 완료라는 통 큰 결단을 내려놓고, 구체적인 방법론에서 갈등이 빚어져 자중지란으로 비치는 우(愚)를 범하지 않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확대 개편되는 기존 신당추진단의 공동단장을 맡기로 한 데 이어 제3지대 신당 창당준비위원회의 공동위원장도 맡기로 했다.
 
최종 목표인 통합신당 또한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라 두 사람이 사실상 통합신당을 진두지휘하는 모양새다.
 
ⓒNews1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의 투톱체제에 대해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선관위에 확인을 했고 전혀 문제가 없다"며 "공동으로 했던 사례도 많이 있고 양측이 같이 하는 거니까 공동으로 해야 원만하게 진행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두 대표가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기로 한 건 속도감 있게 역동적으로 당을 만들어 나가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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