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한국투자증권은 7일
SK C&C(034730)의 물적 분할은 리스크는 제한적인 반면 성장성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6만원에서 1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SK C&C는 공시를 통해 현재 중고차 매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엔카 사업부 중 온라인 부문을 물적 분할해 호주의 카세일즈 닷컴과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이 기업 가치 성장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호주 중고차 온라인 사업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카세일즈닷컴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시장 확대는 물론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 확장이 가능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분할된 법인의 이익이 동사의 손익계산서상 연결로 인식돼 동사 손익에는 변화가 없다”며 “분할법인의 자본총계는 274억원이고, 매각 지분의 49.9%에 대한 가격은 1175억원으로 장부가치(137억원)대비 8.6배, 법인세 전 영업이익(EBITDA) 24배선 평가 받은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3년 동안 엔카, 인포섹 등의 인수를 통한 시너지 창출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며 SK엔카의 매출이 2011년 4686억원에서 지난해 6772억원으로 증가했고, 연간 2000억원의 잉여현금창출능력으로 솔루션 확보, 글로벌 거점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M&A를 추진해 기업 가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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