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쌍용차가 지난달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판매 증대를 일궈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9% 증가한 5502대, 수출은 13.6% 증가한 6303대를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뉴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뉴 코란도C'(1612대)는 23.9%, '코란도 스포츠'(2157대)는 50.2%, '렉스턴'(677대)은 42.5% 판매 증대를 나타냈다.
'체어맨 H'(82대)와 '코란도 투리스모'(815대)가 각각 23.4%, 7.6% 판매량이 줄며 부진을 보였지만, 판매량이 많은 모델이 아니어서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도 전 차종의 고른 판매 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였다. 카이런만 단 895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28.2% 감소했을 뿐, 나머지 차종은 모두 판매가 늘었다.
특히 내수성장의 견인차였던 '뉴 코란도'(2891대)와 '코란도 스포츠'(1004대)의 판매가 각각 10.0%, 65.4% 늘어나며 수출 증대를 이끌었다.
쌍용차는 올해 9만1000대의 해외시장 판매목표 달성을 통해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수출 실적을 갈아치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러시아 및 중남미 시장에 편중된 판매 구조를 중국과 유럽시장으로 확대해 다변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주력모델들의 선전으로 국내시장에서 업계 최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고, 수출 역시 판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SUV 전문 메이커로서의 차별화된 강점과 신시장 개척 및 다변화 전략을 통해 증가하는 글로벌 SUV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2심에서 1심을 뒤집고 지난 2009년 정리해고의 부당성과 함께 이들에 대한 조치가 무효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정리해고 노동자들에 대한 부담은 계속해서 안고 갈 수밖에 없게 됐다.
◇2014년 2월 쌍용차 판매실적.(자료=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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