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사진)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한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강력한 경제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적 개입은 21세기에 일어난 19세기식 침략행위"라며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러시아를 제외한 주요 8개국(G8) 회원국들이 오는 6월 러시아 소치에서 예정된 정상 회의에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G8 회원국들과 전화 통화한 결과 이들 모두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러시아는 G8 회원국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케리 장관은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자 발급 중단 뿐만 아니라 러시아 관료나 기업인들의 자산동결·무역 관련 제재 등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이미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루블화 가치는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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