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유가, 우크라이나 정정불안에 하락..금값은 상승
2014-02-28 08:19:12 2014-02-28 08:23:0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 정정불안에 하락했고 금값은 미국 경기 둔화 불안감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9센트(0.2%) 내린 배럴당 102.4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6센트(0.51%) 하락한 108.96달러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정정불안이 이어지자 유럽 경제 성장이 지연될 것이란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서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밥 요거 미즈호증권 스트래지스트는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유가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남부인 크림반도에서는 러시아계 주민들이 임시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인근 서부 지역 군부대에 비상 군사훈련을 지시해 우크라이나 긴장감이 고조됐다.
 
금값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3.8달러(0.3%) 오른 온스당 1331.80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지표가 악화되자 대체투자상품인 금의 인기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4만8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33만5000건을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프랭크 래쉬 퓨처패스 트레이딩 LLC 트레이더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짙어진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도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넷 옐런 연준 총재는 이날 미 하원 연설에서 "최근 지표들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지표가 북동부 한파와 폭설로 인해 악화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0.46% 상승한 21.352달러를 기록했고 3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1.34% 감소한 3.2010달러에 장을 마쳤다.
 
곡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3월 밀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67% 내린 5.892달러로 집계됐다.
 
3월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43% 밀린 4.544달러에, 대두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0.50% 하락한 13.90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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