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에어워셔 업계가 한시름 놓게 됐다. 고대하던 에어워셔 인증 마련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기청정 성능 논란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던 업계는 반가워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소비자시민모임은 에어워셔 제품의 공기청정 성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뉴스토마토)
26일 업계 및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이하 전자진흥회)에 따르면 오는 27일 에어워셔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간담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전자제품 PL센터장 및 진흥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에어워셔에 대한 업체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전자진흥회 관계자는 "에어워셔 제조 및 판매사 8개 업체에 공문을 보냈다"며 "내일 새로운 제품군으로 등장한 에어워셔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기술 및 인증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나온 것이 없다"면서 "만약 인증마련이 결정된다면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부터 업계는 줄곧 에어워셔에 대한 새로운 인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만큼 전자진흥회의 변화된 기류가 반가운 눈치다. 그러면서도 시간을 두고 지켜본다는 신중론을 견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점쳐졌던 에어워셔가 성증 논란 등으로 인해 기대보다 성장하지 못해 안타까웠지만 이번 전자진흥회의 간담회 마련은 인증 설립을 위해 긍정적인 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에어워셔에 적합한 실험시설 및 인증방법이 마련되길 바란다"면서 "그러려면 인증 마련에 시간이 꽤 걸리지 않겠냐"고 전했다.
한편 에어워셔의 대명사 격으로 경쟁사들의 주적이 된 벤타는 당초 이번 간담회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차후에 전자진흥회로부터 공문을 전달받고, 오는 27일 간담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벤타코리아는 에어워셔를 직접 제조하지 않아 제외됐지만 에어워셔라는 제품의 원조격 브랜드라는 점이 감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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