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경기전망지수 5개월만에 '상승'
22개월째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
2014-02-25 12:00:00 2014-02-25 12: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5개월만에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최근 중소제조업체 1341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달(86.3)대비 6.8포인트 상승한 93.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개월만의 반전이다.
 
중앙회는 이에 대해 "일부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가 종료되고, 신학기가 도래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사업추진 시기가 맞물려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했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그 이하일 경우 반대를 의미한다.
 
◇중소제조업 업황전망추이(자료=중소기업중앙회)
 
부문별로는 경공업(90.5)과 중화학공업(95.5)이 전월보다 각각 6.1포인트, 7.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91.2)과 중기업(98.7)이 전월 대비 각각 6.8포인트, 7.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90.8)과 혁신형제조업(100.0)은 전월 대비 각각 4.9포인트, 12.6포인트 상승했다.
 
생산(94.1), 내수(92.5), 수출(94.4) 등 경기변동 변화 방향을 알 수 있는 전 항목의 지수가 지난달에 비해 올랐다.
 
다만 생산설비수준(100.5), 제품재고수준(101.3)은 하락했지만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서 과잉상태를 보였다. 고용수준(93.3)도 1.8포인트 하락하며 인력부족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업종별로는 목재 및 나무제품,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비금속광물제품 등 19개 업종에서 상승했고, 가죽가방 및 신발, 종이 및 종이제품 등 3개 업종은 하락했다.
 
한편 중소기업 업황 실적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한 79.9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로는 22개월 연속 '내수부진'(67.8)이 첫 손에 꼽혔다. 내수에 치중하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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