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中企 스스로 경쟁력 길러야"
2013-12-30 10:42:40 2013-12-30 10:46:47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이 중소기업계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30일 2014년 신년사를 통해 "세수부족과 복지수요 증가로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 투입은 머지않아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며 강한 우려와 함께 경쟁력 제고를 당부했다.
 
올 한 해 중소기업계 염원이었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전속 고발권 폐지 등 경제민주화 관련 핵심정책들이 입법화돼 중소기업 친화적인 경제구조로 전환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중소기업 스스로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김 회장은 이어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 중심의 성장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하며, 중소기업도 기술개발과 성숙한 기업문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창조경제 시대의 성장공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련의 끝에서 우리경제가 조금씩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소기업도 이러한 우호적인 여건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경적 변화에 따른 대응도 주문했다. 김 회장은 "FTA로 넓어진 세계경제 영토를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저성장 기조가 구조화되고 있는 내수시장에만 집착한다면 중소기업의 미래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수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얘기다.
 
내년 중소기업중앙회의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경제민주화 운영실태 점검 ▲중소기업 글로벌화 본격 추진 ▲투자동력 확보 위한 세제개선 노력 등을 제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다시 현장 속으로 들어가겠다"면서 "중소기업 현장의 고민이 있는 그대로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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