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미국의 1월 FOMC 의사록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쟁이 나타나면서 증시에 다소 부담이 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25포인트(0.42%) 내린 1934.68포인트, 코스닥지수는 1.29포인트(0.24%) 하락한 528.58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1월 FOMC 의사록에서는 100억 달러 추가 양적완화 축소가 만장일치로 결정됐고 실업률 6.5% 달성 이후에도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일부 매파 위원들이 기준금리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 회의부터 금리 인상 논의가 나오자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상이 나올 수 있다는 부담이 지수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최근 부진한 거래량 속에서 뚜렷한 주도주 없이 횡보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매수의 기회를 저울질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일선까지의 단기 반등 이후 밀집된 장기 이평선들의 저항을 받고 있다"며 "당분간 지수는 제한된 반등 속에서 횡보하며 이중 바닥 확인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1900선 아래에서 매수전략을 취하라"고 전했다.
숏커버링 예상되는 종목을 꼽으며 전략을 짜는 증권사도 있다.
엔화 약세도 지속해서 관찰할 대목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블룸버그 서베이 결과 엔달러 환율이 115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증시에 부담요인"이라며 "다만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건설주 등 특정 업종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어 개별 종목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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