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박병대 대법관(56·사진)이 임명됐다.
대법원은 17일 양승태 대법원장이 오는 3월3일자로 퇴임하는 차한성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으로 박 대법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처장은 재판실무에 두루 능통하고 소수자의 권익 보호와 언론자유 보장 등을 위한 판결을 다수 선고한 것으로 이름이 나있다.
법률이론에도 해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기획담당관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해 법원행정에도 탁월한 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법관으로 재직하면서는 부부가 이혼할 때 채무도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여부에 관한 전원합의체 사건의 주심을 맡아 채무도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부부의 양성평등과 실질적 공평을 지향하는 판결을 선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성품이 온화하고 합리적이며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어 선후배 법관들과 법원직원들 사이에도 신망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법원은 전임 차한성 법원행정처장과 박 신임 처장의 이취임식을 오는 21일 오후 2시 대법원 본관 2층 로비에서 열 예정이다.
<프로필>
▲경북 영주 출생 ▲환일고 졸업 ▲서울대 법대 졸업 ▲사법연수원 12기 ▲ 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 ▲대구지법 안동지원 판사 ▲대구고법 판사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법원행정처 기획담당관 ▲서울고법 판사 ▲춘천지법 원주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송무국장 ▲서울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전지방법원장 ▲대법관(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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