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여권 내에서 '서울시장 동시 출마 선언론'이 제기됐다. 김성태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은 14일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같은 당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동시 출마 선언을 통한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로 지방선거 승리에 앞장 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6.4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과 미래를 가늠할 중차대한 선거"라며 "특히 대한민국의 심장인 수도 서울의 시장은 새누리당이 기필코 탈환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 상황이 위중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청와대 의중'이나 '당내 세력 대결'이라는 근거 없는 논란이 일어나는 현실에 안타깝다"라며 "더욱이 논란에 중심에 서있는 정 의원, 김 전 총리 두 분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어 당내외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정 의원과 김 전 총리를 향해 "2월 안에 동시 출마 선언을 해 당내외의 근거 없는 유추와 우려를 조기에 차단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서울시장 후보 선출에 임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눈치를 보다가 상황이 유리해지면 출마를 선언하는 방식은 용기도, 진정성도 없는 정치 행태"라고 질타하며 "간 보는 정치는 이제 접어야 한다. 출마 예상자들이 간을 보는 사이 공정한 경선은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김성태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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