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지정한 외부감사인이 4대 회계법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회계법인에 주로 지정되는 상장예정법인의 지정 신청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외부감사인을 지정한 회사는 총 237개로 전년대비 15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외부감사대상 회사에 대한 지정비율은 1.2%, 상장법인은 3.6%였다.
외부감사인은 총 68개 회계법인에 지정했으며, 이 중 4대 회계법인이 전년대비 22개(5.1%포인트) 증가한 161개(59.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삼일(67개), 삼정(39개), 안진(38개), 한영(17개) 순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4대 회계법인에 주로 지정되는 상장예정법인의 지정 신청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인 지정 회사는 상장예정사가 89개로 가장 많았고, 감리결과 감사인 지정조치 회사(57개), 기한 내 감사인 미선임(47개), 상호저축은행법에 의한 감사인 지명의뢰(40개) 등의 순이었다.
자산규모별로는 100억~500억원이 117개로 가장 많았고, 100억원 미만은 31개, 1조원 이상은 17개로 나타났다.
자산이 500억원 이하에는 상장예정법인과 감사인 미선임 회사, 5000억원 이상에는 상호저축은행과 감리결과 조치회사가 주로 포함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공정한 감사한 필요한 회사에 대해 금감원에 업무를 위탁, 외부감사인을 지정하도록 지정하고 있다.
◇회계법인별 감사인지정 현황(자료제공=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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