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해 전철 노선 연장 등으로 수혜를 받는 분양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논현~잠실운동장)과 용산~문산 복선전철(용산~공덕 구간) 모두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수색연결선(신경의선~인천공항철도)이 올해 상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은 강남구 논현동과 삼성동, 역삼동, 송파구 잠실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강남권의 분양단지와 함께 기존 단지들의 수혜까지 예상된다.
또 마곡나루 개발지연으로 무정차 통과됐던 서울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도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강서구, 영등포구 등에서 강남으로의 출퇴근이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이면서 이들 지역 단지의 파급효과까지 기대된다.
(자료제공=닥터아파트)
강남구 논현동 276번지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대림건설은 'e편한세상 논현경복'을 오는 3월 중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13㎡, 총 368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9호선 선정릉역을 걸어서 4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봉은사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는 1144단지의 '힐스테이트 1단지'와 종합운동장역 인근에 위치한 5678가구의 '잠실엘스' 등, 기존 단지들도 역세권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마곡나루역이 개통을 앞두면서 현재 건설 중인 SH의 공공분양과 임대주택, 장기전세주택 등이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SH공사가 강서구 마곡지구 7블록에 전용 84~114㎡, 총 666가구를 짓는 마곡지구 7단지가 마곡나루역과 가장 가깝게 위치해 있다.
올해 12월 용산~공덕 구간(1.9㎞)이 개통을 앞두면서 경의선 전 구간(용산~문산)의 길이 열리게 됐다.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103-1번지에 중앙건설은 '중앙하이츠'를 올해 하반기 중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1590가구로 구성된다. 도보로 초·중·고교를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경의선 탄현역이 차량으로 3분거리에 있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와동동 운정신도시 A14블록에 전용 59~84㎡, 총 1880가구를 짓는 '교하롯데캐슬 아파트'가 오는 11월 입주한다. 남쪽으로 근린공원이 있어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차량으로 3분 이내 경의선 운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두산건설(011160)이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1640번지에 지은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는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170㎡, 총 270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지난해 4월 입주했으며 경의선 탄현역과 단지가 통로로 연결돼있다.
아울러 신경의선(문산~용산)과 인천공항철도를 잇는 수색연결선이 올해 상반기 개통한다. 이로써 인천 서구와 계양구 등 주민들은 인천공항에서 바로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A23블록에 전용 84㎡, 269가구 규모로 '청라 2차 골드클래스'가 오는 10월 분양한다. 골드클래스가 짓는 이 단지는 공항철도 검암역을 차량으로 10분내 이용할 수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전철이 개통된 이후에는 다른 지역에서 주택 수요가 유입되면서 아파트 값이 오르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실거주와 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송파구 잠실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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