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설 연휴 기점 '변동성 완화' 기대
2014-01-29 08:03:35 2014-01-29 08:07:34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설 연휴 휴장 중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되고, 어닝시즌도 후반부로 접어든다. 대내외 주요 변수가 연휴를 기점으로 소강 국면에 진입하면서 증시 변동성은 점차 잦아들 전망이다.
 
29일 증권가는 FOMC 회의에서 완만한 테이퍼링 기조가 유지되고,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마무리되면서 증시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적극 대응을 보류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오는 가운데 민감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지표 개선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우리투자증권-어닝시즌 후반부에 주목할 종목군
 
코스피가 나흘만에 상승 반전했다.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급락세가 일단 진정되는 모습이다. 최근 조정으로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청산가치인 1배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우려감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됐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각 국의 조치가 잇따르면서 신흥국 통화가치의 급락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설 연휴를 고비로 어닝쇼크에 따른 충격은 이전보다 완화될 수 있다. 월말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코스피 전체의 50%를 웃돌며 실적 윤곽이 상당 부분 노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매 분기 마지막 달과 어닝시즌 초반부에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집중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향 조정 폭이 축소된 경험도 참조할 필요가 있다. 어닝시즌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중소형주보다는 실적 불투명성을 먼저 덜어낸 대형주 매매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대신증권-위기에 강한 코스피
 
경기 부진과 신용 경색에 따른 2차 충격 가능성은 낮다. 지난 위기 국면과 달리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양호하고, 중국의 신용경색 또한 통제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6~7월과 비슷한 국내 증시의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당시 국내 증시 차별화는 일본에 대한 시각 변화에서 시작됐다. 이번 신흥국 위기가 일본과 한국 간 차별화를 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반등을 주도하는 업종은 은행, 조선, 화학 등 경기민감주와 자동차주가 될 전망이다. 1900선 전후에서의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을 권고한다.
 
◇한양증권-적극 대응 보류 VS 추격 매도 자제
 
관전 포인트는 일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신흥국 전체로 전염될 것인지와 안전자산 선호도가 강화될 지 여부다. 그러나 현재 글로벌 경기회복은 선진국이 주도하는 형태이고, 위기국으로 거론된 5개 국가의 GDP 합계가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또 달러 인덱스와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은 이번 FOMC에서 완만한 테이퍼링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을 높게 반영한다. 안전자산 선호도가 강화될 조짐이 크지 않은 가운데 FOMC 회의 결과가 예상치와 부합할 경우 신흥국 불안이 진정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FOMC 회의 결과를 국내 증시 휴장 기간에 확인해야 한다. 적극 대응은 보류하고, 추격 매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대신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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