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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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엘 루비니 "글로벌 금융시장, 퍼펙트 스톰 발생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현재 글로벌 시장에 소형 퍼펙트 스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퍼펙트 스톰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개별적으로는 위력이 크지 않은 태풍이 다른 자연현상과 동시에 발생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자연재해로 발전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경제 사회적 용어로는 두 가지 이상의 악재가 동시에 발생해 파급력이 커지는 경우를 일컫습니다.
이는 최근 경기 둔화와 아르헨티나의 환율 폭락,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갈등 등이 결합해 세계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죠. 미국의 테이퍼링 우려부터, 원자재 가격 하락 거기에 인도, 터키, 브라질 등의 환율 문제와 총선문제, 거기에 반정부 시위가 한창인 우크라이나와 태국 등의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세계를 혼란 속으로 인도하는 요인들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건 꼭 비관론자라서가 아니라 아무리 낙관적인 사람이라도 이번 같은 상황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겠는데요.
▶ 마리사 메이어 "미국 부채협상, 땜질 처방에 불과"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부채협상이 단기적 해결책에 불과하다고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미 정치권은 지난해 10월 부채 한도가 법정 상한에 도달해 디폴트 위기를 맞았는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행 16조7000억달러인 한도 자체는 높이지 않고 긴급 조치를 통해 올해 2월7일까지만이라도 빚을 져 쓸 수 있도록 단기 처방전을 내놨을 뿐입니다.
다행히 디폴트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2월7일이 되면 또 디폴트 위기가 고개를 들겠죠.
이에 메이어 CEO는 "미국 부채 문제 협상에 장기적 안목이 없다"고 비판한 것입니다.
얼마 전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도 "늦어도 2월 말 이전에 법정 부채 상한을 상향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죠. 미 정치권의 당파싸움이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이렇게 땜질 처방에만 급급하면 언젠가는 큰 역풍을 맞게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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