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S-Oil(010950)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신한금융투자는 S-Oil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8만3000원, 한화투자증권은 10만원에서 8만원, 우리투자증권은 8만원에서 7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S-Oil은 4분기 매출액 8조445억원, 영업손실 52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의 주된 이유로는 정유 부문의 적자 확대가 꼽힌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유 부문의 실적 부진은 10~11월에 겪었던 3중고 때문"이라며 "계적적 성수기임에도 정제마진이 부진했고, 북반구가 예상보다 따뜻했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전월대비 하락해 매출은 줄고 원가는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실적 부진과 고도화설비 투자를 위한 설비투자비 증가로 배당금 축소가 예상된다"며 "회사 경영진의 합리적인 자본할당 정책은 긍정적이지만 이익성장 정체, 배당금 축소로 당분간 주가는 약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응주 연구원은 "1월 들어 정제마진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1월 초반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손실을 감안해도 정유 부문의 실적은 전분기나 전전분기의 대규모 손실에서 벗어나 영업이익 227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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