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부산 서구와 동래역 철도부지, 포천시에 행복주택 1900가구가 건설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행복주택 1차 지자체 수요조사 결과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대전 등에서 약 3만7000가구의 사업제안이 들어왔다고 14일 밝혔다.
행복주택 사업제안 지자체는 서울(2500가구, 추가 발굴 중), 부산(6개구, 7656가구), 인천(3개구, 1525가구), 대전(5570가구), 광주(3개구, 2,495가구), 세종(450가구), 경기(수원 등 5개시, 4217가구), 강원(강릉 등 2개시·군, 5047가구), 충북(제천, 928가구), 충남(논산 등 3개시·군, 2100가구), 전북(전주, 970가구), 전남(영암, 89가구), 경북(김천 등 4개시·군, 1289가구), 경남(진주 등 4개시, 1201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지자체 제안사업 중 부산 서구 제안사업(도시재생형 행복주택 1호 지구), 포천 미니복합타운(산업단지형 행복주택 1호 지구), 동래역 철도부지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서구 주거환경개선사업.(자료제공=국토부)
부산 서구에는 아미4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도심 주거지 재생과 연계해 행복주택 1200가구를 공급한다. 부지 인근에 지하철 1호선 토성동역이 있어 교통 여건이 양호하다. 또 인근에 동아대학교, 고신대학교 등 5개 대학이 있어 행복주택 입지로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부산 동래역 철도부지는 400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동래역 주변을 정비해 지역 편익시설을 건설하면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국토부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일부 계획 변경과 사업승인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천시 군내면은 미니복합타운 내에 300가구 규모로 공급될 계획이다. 부지 인근에 3개 산업단지가 있으며, 대진대학교, 차의과학대학교 등 대학생 약 1만7000만명이 다니고 있다. 올 상반기 주택사업 승인을 거쳐 연내 착공한다.
국토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추가 설명회와 현장점검 등을 통해 행복주택 사업 부지를 계속 발굴할 예정이다.
김정렬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지자체 제안사업에 대해서 수요, 시급성, 지역안배, 지역여건 등을 종합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원국 행복주택정책과장은 "당초 공공용지에만 지을 수 있었던 행복주택을 도시재생용지와 공기업용지 등으로 확대해 보다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자체가 원하는 희망지구에 우선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