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방선거 새누리 후보들에 교학사 교과서 입장 물을 것"
"교학서 교과서대로 위안부 할머니들이 자발적으로 따라갔단 말이냐"
2014-01-08 10:11:28 2014-01-08 10:15:24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친일·독재 미화'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교학사 역사교과서의 낮은 채택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또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입장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역사전쟁이라고 하면서 역사교과서를 이념으로 왜곡시키려 했지만, 국민은 진실을 선택했다"며 "권력이 자신의 입맛대로 역사를 왜곡하려해도 지난 역사가 이제와서 바뀔 수 없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어리석고 무서운 정부"라고 맹비난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무성 의원의 잇단 교학사 교과서 옹호와 관련해 "(교학사 교과서에) 절규하는 정신대 할머니를 위로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고등학생의 반만이라도 닮아봐라"고 일침을 가했다.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 ⓒNews1
 
우 최고의원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향해 교학사 교과서가 기술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동의하는지를 따져물었다. 그는 "교학사 교과서 내용대로 위안부 할머니들이 자발적으로 일본군을 따라다녔고, 고종이 강화도조약에 긍정했는지 국민 앞에 밝혀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장을 받고 출마한 모든 후보들에게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철저히 묻고, 공직자로서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있는지 검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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