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내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을 언급했다.
7일(현지시간) 윌리엄스 총재는 피닉스에서 열린 은행업계 컨벤션 행사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회복된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지속해 올해 안에 양적완화를 완전히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산매입을 끝내는 것은 통화정책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양적완화 종료 결정은 전반적인 경기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정해진 일정에 맞춰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속도를 늦추려는 것이지 아직 브레이크를 밟은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미국 경제에 새로운 회복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에 3%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결국 바닥을 찍고 서서히 연준 목표치인 2%로 향해 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아직 미국 경제가 있어야 할 곳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서서히 회복을 향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 더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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