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설업계 해외진출 지원위해 55억원 쏜다
2014-01-06 11:00:00 2014-01-06 11:39:5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정부가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를 돕기 위해 인프라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해당국 고위 관계자와의 자리를 마련하는 장을 연다.
 
국토교통부는 6일 '신시장 개척 및 건설업계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오는 9일 해외건설협회 1층 교육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열린 설명회는 35억원의 예산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국가를 대상으로 인프라 마스터플랜 수립과 고위공무원 초청연수사업을 실시했다. 올해는 해외진출 지원 필요성에 공감한 기획재정부의 협조로 55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인프라 마스터플랜 사업은 전·후방 연계효과가 큰 도시, 교통, 수자원 등의 마스터플랜을 개발도상국에 수립해 주고 후속 수익사업을 발굴해 주고, 사업 수행 시 기술·금융까지 종합적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나이지리아 광역교통 사업 ▲미얀마 수자원 사업 ▲인도 도시재생 사업 등 우리기업이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의 마스터플랜 3건을 선정해 추진 중이며, 올 11월경 상대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는 건설업계 및 공공기관의 사업제안 등을 통해 대상사업을 발굴, 유관기관과 재외공관 등의 의견수렴 후 해외건설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고, 연내 마스터플랜 수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고위공무원 초청연수사업은 해외건설 진출 유망국의 인프라 분야 정책결정권을 가진 고위급 이사를 초청해 네트위킹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세계은행과 17개국에서 74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대상인원을 100명으로 확대하고 주한공관과의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주한공관 경제담당 외교관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을 신설·운영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업계와 공공기관의 수요를 바탕으로 선정하는 만큼 업계의 해외진출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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