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2014년 EU·IMF 구제금융 졸업할 것"
2013-12-31 14:45:38 2013-12-31 14:49:3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안토니스 사마라스(사진) 그리스 총리는 내년안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졸업할 계획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사마라스 총리는 이날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그리스는 2014년 시장에 재진입하면서 정상적인 국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해부터 그리스의 부채는 공식적으로 상환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는 더 이상 추가융자나 구제금융 합의가 필요 없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유로존 금융위기 이후 지난 2010년부터 EU와 IMF, 유럽중앙은행(ECB) 등에서 33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았고 내년 중반 2차 구제금융 시한이 만료되는 가운데 최근 경제난으로 추가지원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최근 그리스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 그리스 국채 투자를 건설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리스가 지난 6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리스 국채는 올들어 47%의 실적을 내며 주요 34개국의 국채 수익률 평균의 4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일랜드가 지난 14일 유로존 위기 국가중 처음으로 구제금융에서 공식 졸업하고 스페인도 다음달 구제금융 체제에서 벗어나는 등 유로존 부실 국가의 정상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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