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캐나다 휴대폰 제조사 블랙베리의 마이클 라자리디스 공동설립자 지분이 축소됐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자리디스는 지난 이틀간에 걸쳐 보유하고 있는 블랙베리의 지분 350만주를 매각했다.
이로써 라자리디스가 보유한 블랙베리의 지분은 종전의 8%에서 4.99%로 줄었다.
라자리디스의 지분 축소는 블랙베리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결정됐단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주 블랙베리는 3분기 순손실이 44억달러(주당 8.37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의 900만달러(주당 2센트)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이날 라자리디스는 블랙베리 인수에 나설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라자리디스는 또 다른 공동설립자 더글러스 프레긴 전 부사장과 블랙베리 인수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랙베리의 최대주주인 캐나다 보험사 페어팩스도 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으며 당초 계획했던 47억달러 규모의 블랙베리 인수 계획을 지난달 철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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