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노동생산성 전년比 2.9%↑..건설·설비투자 증가 영향
2013-12-22 11:30:00 2013-12-22 11:3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건설·설비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근로시간 대비 노동투입량이 크게 줄면서 노동생산성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실시한 3분기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산업생산성은 지난해 동기보다 1.0% 증가했지만 노동투입량은 1.8% 줄어 노동생산성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생산성지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에 대한 산업생산량과 노동투입량을 분석한 기초통계 자료로, 광업과 제조업을 비롯 전기·가스·수도업, 건설업, 서비스업을 조사대상으로 하며 농림어업과 공공행정서비스, 가사서비스업은 제외된다.
 
◇전체 노동생산성 증가율 추이(단위: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오승철 산업부 기업협력과장은 "제조업이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했고 서비스업(0.7%)과 건설업(11.1%) 생산이 증가세를 보였다"며 "특히 건설업의 높은 생산성 증가가 전체 산업생산성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노동생산성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3.9% 증가해 모두 전분기보다 상승 전환했으며, 건설업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상승세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사용하는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을 보면 3분기 우리나라의 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5.6% 올랐다.
 
보건·사회복지업, 도·소매업, 금융·보험업을 비롯 전기·전자기기, 운송장비, 석유·석탄·화학제품 등 주요 업종에서 높은 산출기여도를 보이며 실질 부가가치 성장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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