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주승용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20일 철도파업 관련 긴급소집된 상임위원회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불참한 것을 놓고 "새누리당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이 이날 회의에 불참,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국무위원인 책임부처 장관마저 참석치 않으면서 야당에 대한 무시가 당정을 통해 공공연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토위 정회 후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회의 진행을 계속 트집 잡아 (위원장) 직권으로 위원회를 소집했다"며 "지금까지 상임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별도의 여야 의결 없이 국무위원은 출석했고, 위원장 직권으로 소집시에도 장관은 상임위에 관행적으로 출석해왔다"고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그럼에도 (국토부) 장관은 국회 앞까지 왔지만 새누리당이 출석을 못하게 하니깐 안 들어오고 있다"며 "(이는)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의 요구는 간단하다. 철도파업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그에 대한 논의를 한 다음 소위를 구성해 파업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하자는 것"이라며 "상임위를 빨리 열어 정부 보고를 듣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 파업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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