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배워라"고 일침을 가했다.
철도 민영화에 반대, 철도노조가 12일째 파업을 이어가며 정부와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강경 일변도 대응을 꼬집으며 나온 지적이다.
우 최고위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볼모로 불신과 갈등을 부추기는 강경 대응의 중심에는 박 대통령이 있다"며 박 대통령의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이 17일 밤 서울메트로 노사협상 타결 직후 협상장에서 서울메트로 노사 대표와 악수했다. ⓒNews1
그는 특히 이 과정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중재 및 조정 역할을 예시했다. 대응이 아닌 갈등 조정과 중재에 정부의 역할이 있음을 직접 비교를 통해 꼬집은 것.
우 최고위원은 "서울시는 서울메트로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지난 9일부터 적극적으로 노사 중재에 나섰다"며 "결국 노사가 한발씩 물러나 타결점을 찾는데 서울시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노사간의 대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중재해야 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강경대응은 극단적 대결과 사회적 반목이라는 후유증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강경대응을 접고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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