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혐의를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64)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현 회장에게 오는 16일 오전10시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현 회장을 상대로 CP발행을 한 경위와 CP판매를 위해 동양그룹의 호재를 부풀린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동양그룹은 지난 7월29일부터 9월17일까지 동양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1568억원 상당의 동양그룹 회사채와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발행·판매했다.
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CP발행 직후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계열사 3곳에 대해 자금난을 이유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발행한 CP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정진석 전 동양증권 대표이사(56)와 김철 전 동양네트웍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하는 등 경영진을 잇달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현 회장 등에 대한 조사가 모두 마무리 되는대로 현 회장과 정 대표, 김 대표, 이승국 전 동양증권 대표 등을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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