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류현진, 신인상 팬 투표서 4% 득표로 6위
2013-12-11 11:35:07 2013-12-11 11:38:58
◇2013년 GIBBY 수상자. (이미지=메이저리그 공식 트위터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괴물' 류현진(26·LA다저스)가 야구 관계자와 팬이 선정하는 신인왕 투표에서 6위에 올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올해의 업적(GIBBY·Greatness in Baseball Yearly)' 부문별 수상자와 득표율을 공개했다.
 
이중 류현진을 비롯한 10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신인왕 부문에서 1위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하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가 차지했다. 페르난데스는 전체 투표의 절반에 가까운 47.7%를 휩쓸었다.
 
페르난데스에 이어 류현진과 같은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18.7%),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8.2%), 윌 마이어스(탬파베이, 8.1%), 에반 개티스(애틀랜타, 4.7%) 순으로서 2~5위 명단이 정해졌다.
 
류현진은 4.0%의 득표율로 6위가 됐다. 그는 내셔널리그에서 뛰는 선수만 놓고 따지면 페르난데스, 푸이그, 밀러, 개티스에 이어 5위였다.
 
류현진은 올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154탈삼진'을 기록하며 훌륭한 데뷔 시즌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올 시즌 워낙 쟁쟁한 경쟁자가 많이 등장하며 신인왕 영예를 얻지는 못했다.
 
또한 류현진은 야구 외적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첫 승을 거둔 뒤 맷 켐프, 클레이튼 커쇼 등 동료들과 함께 연출한 '클럽하우스 강남 스타일' 콘서트 영상이 '화제의 장면' 부분에서 3.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빠른 팀 적응 면모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한편 2002년 시작된 GIBBY는 선수와 구단 프런트, 미디어 종사자, 팬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 부문별로 선수를 뽑을 수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올해 팬 투표 참가는 1000만 표를 넘었다.
 
최고의 영예인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는 48.8%를 득표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선정됐다. 카브레라는 최고 타자를 뽑는 투표에서도 61.6%의 압도적 득표율로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7.0%)를 제압했다.
 
류현진의 팀 동료로서 다저스의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는 선발투수 부문에서 30.6%의 지지를 받아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28.6%)를 간신히 제치면서 수상자의 영예에 올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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