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유로화가 6거래일째 달러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5% 오른 1.376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전부터 강세를 이어가던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5일 이래로 1% 넘게 상승해왔다.
브라이언 다인거필드 RBS 스트래지스트는 “유로가 지속적으로 강세장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를 용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발표된 산업생산이 지난 10월 전월대비 0.5%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로화 강세를 이끌었다. 이탈리아 산업생산이 확장세를 보인 것은 2011년 6월 이래 처음이다.
네일 존스 미주호은행 환율 담당은 “시장이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기대로 약세를 보였지만 유로존 경제지표의 호전 등으로 유로화를 다시 매수하는 움직임이 글로벌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며 유로 강세의 원인을 설명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2% 내린79.98달러에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오는 17일과 18일 양일 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해 논의할 회의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짙어지며 달러 매도세가 출회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53% 내린(엔화가치 상승) 102.74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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