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유로화가 달러 대비 5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1.3669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이 유로화 강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됐다.
ECB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동시에 올해 유럽경제가 0.4% 수축할 것이고 내년에는 1.1%, 2015년에는 1.5%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율은 올해 1.4%, 내년에는 1.1%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키트 융커스 소시에떼 제네럴 스트래지스트는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증거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면서 “내일 발표될 고용지표가 추가로 개선세를 보인다면 어떤 흐름을 보일 지 예의주시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43% 내린 80.28달러에서 거래됐다.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커진 것이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3분기 GDP 속보치는 예상치 2.8%를 뛰어넘으며 1년 6개월만에 가장 빠른 확장세를 나타났다. 다만 재고가 1998년 이래로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 GDP 확장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지나친 낙관에 대한 경계심을 낳았다.
주간 신규실업청구건수도 2만3000건 줄어들며 29만8000건을 기록해 전주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고 실업률은 7.2%로 하락하며 2008년 이후 최저치를 이어갔다.
닉 베넨브로크 웰스파고 환율담당은 “달러가치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일 발표될 고용지표가 연준 자산매입 축소 여부에 결정적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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