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달러가 엔화 대비 강세를 이어가며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연준(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전 거래일 대비 1.57% 오른(엔화가치 하락) 103.29엔을 기록했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인스 연은 총재가 12월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한 것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그는 연설에서 “고용지표 개선으로 인해 작은 규모의 테이퍼링이 시행될 수 있다”면서 “내년 초까지는 인플레이션율을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이고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해주지 않는다면 테이퍼링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비엔 엘리엇슨 미주호 금융 환율 담당은 “여전히 지난주 금요일 고용지표에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연준 총재들로부터의 양적완화 축소 메시지는 비교적 명료했다”고 말했다.
댄 데로우 파로스 트레이딩 환율담당도 “위험 선호적 시장 장세가 연출되고 있고 이는 주식 강세를 동반할 것”이라면서 “달러·엔 환율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로·엔 환율도 전날보다 0.68% 오른(엔화가치 하락) 141.91엔을 기록하며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밖에 위안화는 무역 흑자가 4년 최고치를 보였다는 소식에 20년만에 최고 강세를 보였다.
위안화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6.0723위안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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