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내년 경기가 회복되기에 앞서 개별 모멘텀이 부각되는 중소형주 중심의 강세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투자증권 스몰캡팀은 6일 부동산 경기와 자금 흐름에 따른 중소형 금융주,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범용 부품주, 스마트 라이프 추세와 1인가구 증가에 따른 관련주들의 해당 모멘텀에 관심가질 것을 조언했다.
◇전세값 상승과 함께 중소형 금융 성장
우선 서민 경제와 직결되는 전세금 상승 추이에 주목했다.
서울 지역 평균 전세금의 경우 66주 연속 상승 추세를 보이며 11월 현재 평균 평당 900만원을 넘어섰다.
KB투자증권 스몰캡팀은 이런 상황 속에서 국내 중소형 금융 시장의 성장을 예상했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현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 없이는 은행권의 갑작스러운 신용 증가는 어려울 것"이라며 "제1 금융권의 대출 문턱은 높아졌고, 저축은행의 경우 현재 부실 정리 혹은 매각 대기중으로 전반적인 시장 안정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향후 은행권 외의 캐피탈, 대부업 등 금융기관의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중저가 스마트폰 보급으로 범용 부품 확산
스마트기기와 관련한 트렌드로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 중국 시장 증가 추세, 삼성전자 태블릿PC 점유율 확대, 범용 부품의 확산 등을 꼽았다.
스마트폰 연간 증가율 성장은 올해를 정점으로 하락할 전망이지만 향후 보급형 위주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저가 스마트폰의 양적 성장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태블릿PC 올해 연간 판매량이 4000만대가 가능할 것으로 언급해 내년 기대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보급을 통한 변화에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개인 모바일 기기 보급 확산을 통해 개인별 1일 소비 데이터가 지난해 15MB에서 2020년 1GB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데이터 처리에서 파생되는 네트워크 중계기 시장, 데이터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통신 보안 시장, 콘텐츠 시장 확대 등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
◇1인 가구 증가..개인을 위한 힐링소비 확산
한국의 1인 가구 증가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다.
지난 1990년 102만 가구에서 2011년 440만 가구 수준으로 4배 이상 확대됐다. 1인 가구 인구는 전체 인구 대비 10%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태신 팀장은 "1인 가구의 특성상 제한된 주거 공간, 시간, 소득, 식습관 등이 키 포인트"라며 "1인 가구 식생활에 따른 캔음식, 레토르트식품, 작은 사이즈 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식품업체들이 수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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