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인도 경제가 조만간 회복 궤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29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인도 경제가 최악의 시기를 지나 다음 회계연도부터는 성장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의 경제성장률이 5.5%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현 회계연도의 전망치 4.3%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수출과 투자가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첫 번째 상승 요인은 수출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 바람을 타고 수출이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몇 달간 급격히 하락한 루피화 가치 역시 수출을 도울 것으로 기대됐다.
이날 오후 3시32분(한국시간) 현재 달러·루피 환율은 전일보다 0.12% 상승한 62.38루피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월 달러당 70루피에 육박했던 데에서는 많이 떨어졌지만 연초 50루피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인도중앙은행(RBI)은 3개월 후의 환율 목표치를 64루피, 6개월·12개월 후의 목표치를 65루피로 제시했다.
투자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인도의 투자내각위원회는 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규제 줄이기에 나섰으며 그 결과 103건의 신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규모만도 570억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의 효과가 향후 몇 년내에 경제에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내년 봄으로 예정된 총선 역시 경제 성장에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과 2009년 당시를 돌아보면 총선 후 6개월 간의 산업활동이 이전 6개월보다 크게 나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총선 이후 새로운 정책들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기업들은 현재 투자를 늦추고 있다"며 "총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투자는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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