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 추세에도 호주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불명예를 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5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포트폴리오 전략 연구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4년에 호주가 연 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5%와 지난해 수치 3.8%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내년 호주의 경제 성장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며 "하지만 글로벌 경기는 상대적으로 가팔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지난 22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국가로 선진국들의 부러움을 사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호주 경기가 역풍을 맞고 부진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골드만삭스는 호주 핵심산업 중 하나인 광산부문이 주요 교역국인 중국 수요가 감소하면서 부진함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호주달러 강세, 재정적자 확대, 저임금, 교역 감소 등의 문제로 광산부문 이외의 산업도 타격을 입어 호주 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호주 성장률이 오는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3.5%와 4%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 중앙은행(RBA)의 금리 인하를 포함한 양적완화 정책으로 경기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RBA가 내년 3월과 오는 2015년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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