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9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2.71%를 기록했다.
5년만기 국채와 3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0.04%포인트씩 오르면서 각각 1.35%, 3.80%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자넷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가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지지 발언을 한 이후 미국의 국채가격은 랠리해왔으나, 다음날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국채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와 함께 코카콜라의 중남미 법인 코카콜라 펨사가 21억5000만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국채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디 갈로마 ED&F 맨캐피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10월 FOMC 회의 의사록을 기다리고 있다"며 "여기에는 어느 정도 위험 프리미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카콜라의 예상치 못한 결정에 채권시장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의 국채가격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4%포인트 오른 1.72%를 기록했고,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3%포인트 오른 5.91%로 집계됐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07%를 기록해 0.01%포인트 오른 것으로 확인됐고, 반면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하락해 4.06%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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