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매니저들 "ECB, 내년쯤 경기부양 단행할 것"
2013-11-20 08:18:43 2013-11-20 08:22:3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미 양적완화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 저금리 대출 형식의 추가 경기부양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제기됐다.
 
(사진=로이터통신)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이터 글로벌 투자 환경 회담에 참석한 수석 투자 매니저들은 ECB가 내년쯤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투자 매니저들은 ECB가 장기 저리 대출을 통해 역내 은행들의 대출 활동을 장려할 것이며 미국식 자금 매입은 선호하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아흐노 드 세르비니 도이치자산운용웰스매니지먼트 수석 투자 전문가는 "유로존의 주된 이슈중 하나는 신용거래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어셋매니지먼트와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 ING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도 ECB가 내년쯤 장기대출제도(LTRO: Long Term Refinancing Operation)를 시행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지오다노 롬바르도 파이오니어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LTRO는 유로존 경기가 회복되는 데 필요한 요소"라며 "정치적인 관점에서 양적완화는 매우 시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비토르 콘스탄시오 ECB 부총재는 "자산매입 방안을 논의할 수 있지만, 기술적으로 양적완화가 어떤 효과를 낼지는 불분명하다"며 당분간 양적완화를 단행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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