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예상보다 양호한 지난 분기 경영 성적을 공개했다. 다만 이익 전망치가 소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주가는 6% 가까이 급락 중이다.
19일(현지시간) 베스트바이는 지난 2일 끝마친 3분기의 순익이 5400만달러(주당 16센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00만달러(주당 3센트)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주당 18센트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의 사전 전망치인 12센트를 웃도는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2% 감소한 93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사전 전망치는 93억7000만달러였다.
그러나 베스트바이는 4분기 전망을 소극적으로 제시했다.
연중 최대 쇼핑시즌이 포함된 성수기지만 경쟁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매출총이익이 지난해보다 0.8~0.9%포인트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 4분기의 매출총이익은 22.6%였다.
허버트 졸리 베스트바이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 월마트 등 경쟁 업체에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쉐론 맥콜램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베스트바이는 점점 더 치열한 판촉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가격 경쟁도 보다 심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저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전 8시55분(현지시간) 현재 베스트바이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날보다 5.44% 하락한 41.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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