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미소매연합회(NRF)는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기간에 온·오프라인 쇼핑에 나서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1억40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응답자인 1억4700만명에서 감소한 결과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주 목요일로 지정되는 추수감사절(28일) 다음날을 지칭하는 말로 보통 주말까지 이어지는 기간을 블랙프라이데이 연휴로 본다. 또 이때부터 크리스마스까지를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 시즌으로 여긴다.
복수응답이 가능했던 이번 설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9.1%인 9700만명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 쇼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프라이데이 이튿날인 토요일(30일)에 쇼핑을 하겠다는 사람은 6100만명(43.8%)으로 집계됐으며 추수감사절 당일과 일요일(12월1일)을 선택한 사람은 각각 3400만명, 3300만명으로 확인됐다.
미국인들의 소비 활동이 작년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메이시스, 베스트바이 등 주요 소매기업들은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영업시간 연장을 결정했다.
통상적으로 미국의 상점들은 추수감사절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그러나 올해에는 콜스, 메이시스, 타겟 등을 중심으로 추수감사절 저녁부터 문을 여는 업체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오후 8시에 문을 열고 이날 자정부터 블랙프라이데 세일을 개시하기로 했다.
미국 최대 가전용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도 28일 오후 6시에 개점을 한다고 알렸으며 K마트는 오전 6시부터 블랙프라이데이인 다음날까지 41시간동안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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