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제조업체들이 정부를 상대로 기업 에너지 요금을 감면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제조 기업 연합체인 EEF는 "에너지 요금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빠른 속도로 올라 이윤이 줄어들고 투자가 위축된다"고 밝혔다.
EEF는 또 에너지값 상승으로 영국 기업들이 고용과 원자재 구입, 국내 활동과 국외 활동을 놓고 무엇을 선택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체들은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가격하한제도(carbon price floor) 등의 환경세(green taxes)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에너지 업체들이 줄줄이 에너지 요금을 인상하면서 가계·기업의 재정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EEF 대표는 "정책 대로라면 기후변화 방지를 위해 기업들의 전기요금은 오는 2020년까지 50%가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는 더 이상의 에너지 인상을 중단하고 기업들의 경쟁력 재고를 위해 애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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