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성장 한계론 반박.."2020년까지 매출 4천억달러 달성"
2013-11-06 11:11:44 2013-11-06 11:15:26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성장 한계 논란을 불식시켰다. 오는 2020년 전에 매출 4000억달러(한화 약 42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6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애널리스트데이에 참석해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성장이 힘들 것이란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반도체·TV 등 주력 사업의 혁신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4000억달러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009년에도 삼성은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당시 삼성 내부에서도 비관적인 목소리가 나왔던 것이 사실.
 
권 부회장은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혁신을 통해 목표를 잘 달성했다"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020년에 매출 4000억달러 달성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하드웨어를 만들어 시장에 내보내다보니 소프트웨어 역량을 과소평가 받고 있다"라며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인력 중 50%가 소프트웨어 관련으로 소프트웨어 비중을 늘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의료기기 등 신사업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특히, 10년 안에 의료장비 부문에서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기기는 상당기간 아날로그 중심이었다"면서 "삼성 기술을 의료장비에 적용하면 정보기술(IT)·디스플레이 등 좋은 제품을 만드는게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존 TV나 반도체 등의 기술을 접목해 사용하기 편한 해상도의 휴대용 의료장비를 공급할 방침이다.
  
B2B시장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아직 가능성이 많이 남아 있는 B2B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이 시장을 어케 키울 것인지 들여다본 후 B2B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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