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우리 자본시장과 부산 지역사회에 있어 파생상품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외 파생상품 청산소 도입과 기존 상품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보겠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5일 부산 롯데 호텔에서 열린 '한국파생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뉴스토마토)
최 이사장은 "한국파생금융포럼이 학계와 업계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성해 파생상품 공로의 장을 만들어 왔다"며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 연구센터 성과를 기초로 석유전자상거래, 금선물 거래소의 성공적 정착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침체된 파생상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부정적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창현 금융연구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일반인들이 파생상품을 경쟁력의 원천으로 보지 않고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몇 년전까지만해도 거래량이 세계 수위권에 들기도 했지만 최근 파생상품 시장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구분하기 힘든 헤지거래와 투기거래는 거래량을 기본으로 어우러져 가야한다"며 "단점인 투기거래를 잡으려다 파생상품의 장점을 죽일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영활 부산시 부시장은 "부산은 다양한 금융기관이 입주하는 등 금융 인프라를 확충해왔다"며 "한국의 자본시장 성장을 위해 부산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경수 이사장, 유재중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 이영활 부산시 부시장과 업계·학계 인가 250여명이 참석했다.
서병기 울산과학기술대 교수, 윤창용 신한금융투자증권 팀장, 홍승모 파생상품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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